5월 4일 김덕희님를 만나러 갔습니다. 인터뷰 내내 잘 말하는건지 모르겠다며 쑥스러워하셨답니다. 우연한 기회로 일하게 된 직장에서 앞으로 김덕희님이 어떤 일들을 펼쳐갈지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의 길도 응원합니다. 화이팅!


# 일하신지 얼마나 , 어떻게 일을 시작하게 됐나?

작년 2월부터 일을 시작했으니까 1년 조금 넘었죠. 본래 행정학과를 전공했는데, 취업준비를 하면서 우연히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공모전을 보게 됐어요. 스펙이나 쌓을겸 친구들하고 공모전에 참여했는데 그때 이것저것 공부하다가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더 알아보려는 마음으로 학그러다가 교수님께 지금 일하는 ‘사람과 경제’에 지원해보라는 제안을 받았고, 그 다음주에 바로 면접을 봤어요. 그렇게 기회가 닿아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 공모전에는 어떤 내용으로 참여했는지?

쑥스럽네요. 사실 급하게 준비해서 내용이 알차지는 않았어요. 공기업의 경우 홍보방식 중 하나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웹툰을 활용하잖아요. 그런데 읽어보셨으면 아시다시피 홍보용 웹툰이 대부분 재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사회적 기업을 홍보할 때 웹툰을 재미있게 만들자는 내용이었어요. 아무리 좋은 정보가 많아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잖아요. 그래서 재미있게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이었어요. 당선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계기가 됐죠. 

 

# ‘사람과 경제’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본인은 어떤일을 담당하나?

‘사람과 경제’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사회적 기업이라는 말이 생소하실텐데요. 쉽게 말하면 사회적 문제를 비지니스 방식으로 해결하는 기업을 말해요. 보통 공익적인 활동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후원이나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기업의 경영방식으로 풀어간다는 거예요. 저도 아직 배우는 단계라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재까지 이해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사람과 경제’는 이런 사회적 기업들의 인증 절차 지원, 경영지원, 사회적기업에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의 일을 하고 있어요. 저는 경영 지원 일을 맡고 있고요. 사회적 기업의 경우 규모가 작잖아요. 그런데 정부에서 회계, 인사 관련된 자료들을 많이 요구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컨설팅 해드리고 있어요. 기업의 체계를 잡아드려서 기반을 잘 다질 수 있도록 하고 있죠. 


# 사회 첫 직장이라 힘든 부분도 많을텐데, 어떤지?

함께 일하는 선배들이 장난도 많이 치시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셔서 적응은 쉽게 한 편이예요. 그런데 일은 열심히는 하는데 그만큼 성과가 잘 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힘들어요. 오래 일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금방 성과가 나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 미숙해서인지 잘 안나더라고요. 제 욕심이죠 뭐. 앞으로 하는 일에 전문성을 갖출 수 있게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어요. 


# 기억에 남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면?

‘스페이스’라는 기업이 기억에 남아요. 거기 대표님이 유학도 다녀온 분인데 소, 말, 양 같은 가축을 키우시더라고요. 그것도 도축해서 팔려는 게 아니고 동물도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키우시는 거였어요. 공동체 성격 강한 곳이었죠. 그렇다보니 딱히 매출을 내기가 어려운 곳이예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일부 수입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일자리지원비가 끊기면 당장 자립하기에 어려운 곳이죠. 그래서 대표님도 고민이 많으셨고요. 여기가 기억에 남는 또 다른 이유는 보통 관리자가 실무자들한테 업무지시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스스로 어떤 일을 할지 판단하고 계획해서 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서로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나아가는 곳이어서 좋았어요.  


# 센터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

사회적기업 노무 컨설팅을 센터 주형민노무사님이 해주셨거든요. 그렇게 몇 번 뵙다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가 평상시 사회적기업 상담을 해주면서 궁금한것들을 물어보게 됐어요. 그러다 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해서 여쭤봤죠. 그랬더니 소식지와 회원가입서를 주시면서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가입하게 됐어요. 저희 ‘사람과 경제’도 비영리단체여서 후원회원을 늘려야하는데, 잘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노무사님은 열정적이시더라고요. 배워야겠다 싶었어요.


# 센터 활동은 어떤 것 같은지?

다른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고, 총회때 갔었거든요. 저희는 총회가 좀 딱딱한데 센터는 재미있게 진행되더라고요. 또 회원들이 공동체 의식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서로 위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죠.  



인터뷰·정리 / 김현이, 김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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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주노동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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