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죽어라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도 성적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나도 좋은 성적을 얻고 싶었는데 엄마는 친척들이 있는 데서 나에게 모욕을 줬습니다. 내 자존심은 망가졌습니다. 교육만 강조하는 한국의 사회 구조는 잘못됐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해주지 않는 교육 현실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는데 무조건 공부에만 매달려야 하는 것이 싫습니다. 성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 사회를 떠나고 싶어요. 전 미국인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스티브 잡스를 만나러 먼저 갈게요. 엄마 아빠, 동생만큼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습니다. 제 무덤에 아이팟과 곰인형을 함께 묻어주세요.”  (기사 전체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2142210555&code=210000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유서이다.
한국의 사회가 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몬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충북에도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뜻있는 단체들이 모여 충북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인권을 위한 모든 내용을 담지는 못했지만, 
조례가 제정되어 잘 시행된다면 이 아이들을 이리도 허망하게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12월 10일 오후 2시 청주시내에서 
학생인권조례를 알리는 선전전이 있었다.

단연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눈발 날리고, 칼바람이 불어 온 몸이 꽁꽁 어는 날씨에도
학생들은 선전지를 받아들고 읽으며 서명에 동참했다.





자신들의 큰 꿈을 작은 종이에 적으며 
여기에 적으면 진짜로 이뤄지는지 궁금해했다.





가끔은 지금껏 참고 참아 온 마음이 거칠게 표현되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그 마음을 십분 이해했다. (나도 학생이었으니까)


함께 선전전에 참여하셨던 분께서
어른들이 이런 것을 진작에 만들어줬어야 했는데, 미안하다셨다.


내가 학생일때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귀밑 3cm로 머리를 자르는것이.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입는것이.
핸드폰을 압수당하는것이.
야간자율학습에는 무조건 참석하는것이.
선생님이 때리면 맞아야하는것이...


학생의 시절이 지난 지금.
그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학생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학생이기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렇지 않았음을 알게됐다.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데는  어른들의 힘이 많이 필요하다. 
나는 이미 학생시절을 지났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이 시대의 미래, 학생들에게 관심 가지길!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는 날까지 화이팅!

 

 

 

 

 

 

 


 

등록일 :  2011년 12월 16일 금요일

Posted by 청주노동인권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