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센터 회원들과 보은 회인면에 달달한 고구마 심으러 갔습니다. 
  

작년 가을쯤 한 회원과 밥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있으면 좋겠다, 텃밭이나 주말농장 같은 걸 해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마침 센터 조광복노무사가 밭을 조금 빌려준다기에 손이 많이 안가는 작물을 심어보자며 신나했었습니다.

 
그렇게 한 해가 지나고 농번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알아서 잘 클 것 같은 느낌에 고구마를 선택하고 밭으로 향했습니다. 아쉽게도 그 당시 제안해주셨던 분은 오시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과 재미나게 다녀왔답니다.

밤고구, 호박고구마, 꿀고구마 3종 세트를 사서 논두렁 좁은 길을 지나 드디어 밭에 도착! 생각보다 밭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일을 하다 보니 왜 이리도 큰지….

 
먼저 도착한 분들이 밭을 무성히 덮고 있는 풀을 뽑고 쟁기질로 밭고랑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보기에는 쉬워보였는데 쟁기질 한 분들이 다음날 몸살이 났다고 하니 생각보다 힘이 드나봅니다. 쟁기질 한 자리에 고구마 알이 잘 앉도록 흙을 올려주는 작업도 했습니다. 보드랍게 흙을 많이 얹어 두둑(?)을 쌓아야 고구마가 잘 큰다고 합니다. 왜 평평한 땅에 안 심고 흙을 봉긋하게 올리나 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잘 쌓인 두둑에 구멍을 뚫고 고구마줄기를 하나씩 넣고 다시 흙을 덮었습니다. 빠른 손놀림으로 금방금방 심었습니다. 심겨진 고구마줄기에 물을 졸졸졸 따라주다보니 지나는 비도 한차례 내렸습니다. 심고 나서 물을 많이 줘야 한다고 했는데 지나는 빗줄기가 참 반가웠습니다.


밭일을 하고 난 뒤 널따란 공간에 자리를 펴고 백숙을 먹었습니다. 한약재료 팍팍, 토종닭을 통째로 넣고 푹푹 삶은 백숙! 지나던 어르신도 같이 맛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시원한 수박은 보너스~


고구마 심은 뒤로 날이 너무 가물어서 고구마가 바싹 탔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반타작이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10월에 수활하러 다시 한번 갑니다. 수확할때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가기를^^  <끝>

 


  


 

   

 

 

 

 

 

Posted by 청주노동인권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